간호인력난에 내년부터 공중보건 간호사 키운다
     2020-09-29 1493
 
간호인력난에 내년부터 공중보건 간호사 키운다

의료원 취업 조건…10명에게 연간 1640만원씩 지급
|교육전담간호사 인건비?간호대 실습지원비 시행 유지 결정

2021년도부터 지역의료원에 취업을 희망하는 간호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공중보건 장학금제도가 시행된다.

대한간호협회는 정부가 내년부터 지방의료원 등에서 공공의료업무에 종사하는 것을 조건으로 간호학과 학생 10명에게 공중보건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지역의료 격차를 해소할 간호사 양성을 목적으로 만든 공중보건장학제도는 기존에는 의과대학생에게만 장학금을 지급하던 것에서 이번에 범위확대가 결정됐다. 재원은 정부와 지자체가 절반씩 부담한다.

장학금을 원하는 간호대학생은 학교에 지원서와 학업계획서를 제출해 학장의 추천서를 받으면 시도를 거쳐 보건복지부에서 선정하게 된다.

간호대학생 1인당 연간 장학금은 1640만원(등록금+생활비)으로, 의무 복무 지역은 장학금을 지원한 해당 시도(서울은 제외)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의무복무기간은 장학금을 받은 기간 만큼이지만 구체적인 의무복무기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의과대학생의 경우, 최소 2년에서 최대 5년이다.

현재 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의 공중보건장학제도 방안을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편성해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

간호협회는 "지역 간호사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간호대학생 40명에게 장학금을 주도록 정부에 그동안 요청해 왔다"며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 좀 더 많은 간호대학생이 혜택을 받도록 추가 예산 확보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간호협회는 이와 함께 올해로 마무리하게 된 교육전담 간호사 인건비 지원과 간호대학 실습지원비 지원이 내년에도 시행된다고 밝혔다.

교육전담간호사제는 국·공립 병원에서 신규 간호사들의 현장 적응과 교육·관리를 위해 경력이 많은 간호사가 배치돼 현장 지도를 하는 제도이다.

내년에는 259명의 교육전담 간호사들에게 1인당 인건비로 월 328만원을 지원한다. 이들은 신규 간호사와 1대1로 임상, 현장 지도를 담당한다.

간호대학 실습지원비는 간호대생들의 임상 실습 및 실기교육 강화를 위해 시뮬레이션 센터 등을 설치하거나 평가 모니터링 장비 구입비 등을 지원해주는 제도다. 올해 계명대, 중앙대 등 8개 간호대를 비롯해 2018년 이후 지금까지 24개 간호대가 지원을 받았다.

출처 : 메디칼타임즈 황병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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