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국립의료원 실수로 매년 수천명 사망
     2006-08-29 25208
 
영국의 무상 의료 체계인 국립의료원(NHS) 직원들의 의료사고로 매년 수천명이 사망하고 있다고 영국 정부의 한 감시기구가 밝힌 것으로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27일 보도했다. NHS 병원, 가정의학진료소, 앰뷸런스, 지역보건및 정신보건 트러스트 등 각종 의료기관들에서의 중대한 실수로 인해 지난해 총 2천159명이 사망했다고 국립환자안전청(NPSA)이 밝혔다. 정부 보건 기구가 NHS 의료 체계를 이용하는 환자들을 포함한 불행한 사건들과 실수들에 대해 전국적 감사 보고서를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 기구가 설립된 후 5년만이라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NPSA가 제시한 사망자 2천159명은 NHS의 실수로 매년 840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NPSA가 앞서 추정한 것보다 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 보고서에 나타난 실수들에는 환자를 오진하거나 약을 잘못 투여하고 심지어 이송중 환자를 잃어버리는 등의 사례도 포함돼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총 16만5천135명이 NHS의 관리를 받는 동안 피해를 입어 NHS 직원들이 환자들을 적절하게 돌 볼 시간이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NHS 체계 내의 650개 기구들이 실수를 인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적은 수만 보고되었고, 이 수치들은 NHS의 실수들과 사망자를 아주 불충분하게 반영할 수도 있는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 NHS는 이 같은 의료사고에 따라 보상, 법률 비용, 진료 등으로 매년 20억 파운드를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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